
항만 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인 해양수산부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에 고현·옥포·장승포항이 포함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고현항은 배후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화물의 수송 지원을 기본방향으로 잡고 현재 공사 중인 고현항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초점을 맞췄다. 고현항 재개발사업으로 기존 잡화·모래 등을 취급했던 물양장은 폐쇄하고 5000DWT급 잡화부두 1선석이 신설된다. 또 1만6000㎡의 친수시설이 들어선다.
옥포항은 조선산업 지원항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선박의 안전한 입·출입을 위한 기반시설이 지원된다. 사업비 72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40m가 확장되고 도시와 항만공간의 조화를 위한 항만지원시설 2000㎡가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접안시설이 없어 애로사항이 많았던 예인선을 위한 예인선부두 개발도 진행된다.
장승포항은 관광유람선 지원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물양장 확장 등 수산업활동의 편의제공을 위해 물류·어업기능을 증대할 예정이다. 장승포항 동쪽에 251m 규모의 어선부두를 신설해 물양장으로서의 기능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부족한 항만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000㎡의 항만지원시설을 건설하는데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장승포항은 거가대교로 인한 연안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관광객이 감소한 만큼 관광객 유치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한 해양관광산업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수정계획을 잡았다"면서 "옥포항은 조선산업의 배후 항만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고현항은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이 거제의 수려한 환경을 헤치지 않도록 감독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가 항만법 제8조에 의거해 지난달 29일 확정·고시한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은 전국 59개 항만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총 14조7000억 원을 투입하는 항만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