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휘발유 가격, 지역별 편차 커
거제 휘발유 가격, 지역별 편차 커
  • 박양석 기자
  • 승인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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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등·둔덕면과 고현지역 리터당 격차 110원
업체별 영업 마이드가 가격결정에 가장 중요

거제지역 휘발유 가격의 지역적 편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통해 거제시 지역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분석한 결과 사등·둔덕면 10곳 주유소 평균가격이 리터당 1372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청·장목면 5곳 1465원, 동·남부면 10곳 1464원, 연초면 7곳 1453원, 옥포·장승포지역 11곳 1438원, 거제면 4곳 1434원, 일운면 3곳 1427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고현지역으로 10곳 1482원에 달해 사등·둔덕면 보다 리터당 110원이 비싸 지역간 가격차가 심했다. 거제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439원이었다.

최저가를 보인 사등면 주유소와 최고가를 보인 고현동지역 주유소의 격차는 234원에 달했다.

지역 내 격차에서는 옥포·장승포지역이 228원으로 26원의 격차를 보인 사등·둔덕면의 9배에 달했다. 고현지역 180원, 연초면 145원, 하청·장목면 112원 등 순이었다.

셀프주유소 여부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셀프주유소가 아닌 일반주유소 46곳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1444원으로 셀프주유소 8곳의 평균 가격 1415원보다 29원 높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셀프주유소가 아닌 주유소 간 격차는 최대 233원으로 셀프주유소 간 격차 94원에 비해 두 배 정도의 가격차를 보였다.

리터당 평균가격이 가장 싼 공급사는 NH-OIL로 3곳 1387원이었다. 이어 10곳의 현대오일뱅크와 8곳의 S-OIL이 1421원, SK에너지 23곳 1447원 등의 순이다.

가장 비싼 공급사는 GS칼텍스 9곳 1476원으로 조사됐다. 공급사별 가격차도 최소 48원에서 최대 234원으로 제각각이었다. 거제지역 내 알뜰주유소는 단 1곳에 불과했다.

주유소별 가격차는 영업방식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세, 유통비용 등 지역적 특성이 주유소 유류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역 내 큰 가격차를 보이는 것은 박리다매를 할 것인가 후리소매를 할 것인가 하는 주유소별 경영마인드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인근 도시에 비해서도 리터당 휘발유 평균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군(42곳 1393원)보다 46원, 통영(35곳 1396원)보다 43원, 창원(205곳 1407원)보다 32원, 남해(27곳 1431원)보다 8원 높은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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