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고용 보장·자구안 철폐·분사 반대 주장

지난 27일 실시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이하 삼성 노동자협) 제16대 위원장 선거에서 '통합노동자연합' 소속 김원극 후보(45)가 2625표(55%)를 얻어 2148표(45%)를 획득한 변성준 후보를 477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삼성 노동자협 회원 5109명중 4818명이 투표해 94%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 당선자 측은 총고용 보장, 자구안 철폐, 분사 반대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 당선자는 하정길 부위원장, 이종영 사무국장 후보와 함께 러닝메이트를 이뤄 출마했다.
삼성 노동자협은 대우조선노조 등과 달리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국장 이외의 집행부에 대한 인준을 대의원회의에서 받도록 하고 있다.
오는 11월4일 대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어 선거 이후 새롭게 구성된 대의원회의가 열리면 집행부 인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중순께 김 당선자가 위원장의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한편 김 당선자는 1988년 대구직업훈련원을 졸업하고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법외노조 조직차장으로 활동을 시작해 9·10대(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을 역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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