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발전연합회, 이관 촉구 결의대회 가져

거제시발전연합회(회장 박명관)는 지난 3일 장목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거제시 면·동회장 및 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도(사진) 소유·관리권 이관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거제시발전연합회는 "2015년 거제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한바 있다"며 "더 이상 저도가 대통령 별장이나 군사보호구역이라는 핑계 때문에 군 장성들의 접객업소가 돼서는 안된다"고 성토했다.
연합회는 "저도가 국민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거제시로 소유권과 관리권을 이양해야 한다"면서 "저도의 소유권과 관리권 이관 촉구 범시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운동을 펼쳐 서명지를 청와대와 국방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저도의 소유권과 관리권을 하루 빨리 이관하는 것이 70여년 동안 고통받아온 거제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이는 최근 군 장성들의 잘못에 대한 속죄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행정구역상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한 저도는 43만4181㎡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3150m다.
저도는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하계휴양지로 사용했고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돼 '청해대(바다의 청와대)'로 불리며 사용돼 오다 지난 19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다.
현재 국방부 소유로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채 해군의 하계휴양지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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