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밥'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 표지가 재밌어 보이고 제목도 궁금해 보여서 읽어봤다.
이 책은 오빠가 학교에 가고 혼자 남은 동생 송이가 종이로 밥을 먹는 이야기다. 할아버지·할머니는 일하러 가서 집에 아무도 없고 학교에 가야 하는 오빠가 송이가 있는 방을 자물쇠로 잠그고 학교에 간다. 엄마·아빠는 도시에서 일하고 있어서 할아버지·할머니·남매 이렇게 4명이 같이 산다.
송이는 집에 혼자 있을 때 배가 고파서 종이를 찢어 밥으로 먹곤 한다. 송이는 집 앞의 아파트 놀이터를 가려고 했는데 그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만 놀이터에 갈 수 있어서 동생은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곤 종이밥을 먹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오빠는 할아버지 병문안을 갔다. 계단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할머니를 보았다. 할머니는 오빠에게 "니도 많이 힘드냐?"고 물었다. 오빠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이 날 거 같았다. 오빠는 집으로 가는 길에 학교에서 받았던 문화상품권으로 쌀을 샀다. 송이가 오빠를 많이 기다린 듯 했고 주변에 자잘한 종이가 많았다.
몇 달 후면 동생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할머니와 오빠는 송이를 절로 보내기로 했다. 곧 있으면 절로 가는데 초등학교에 가는 줄 아는 동생을 보니깐 가족들은 마음이 아팠다.
송이는 할아버지에게 세일러문 가방을 사달라고 했다. 친구가 예쁜 가방을 사서 동생에게 자랑을 했던 것이다. 송이가 초등학교 가는 날이 점점 다가올수록 가족들은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동생은 초등학교에 가는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지냈다. 다른 아이들이 초등학교 갈 때 동생은 절로 갔다. 가족들은 집안이 텅텅 빈거 같아 슬퍼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엄마·아빠 없이 사는데 오빠가 너무 대견한거 같고 동생에게 따뜻한 밥은 해주고 싶었다. 동생은 초등학교를 가는 줄 알았을텐데 절로 가서 너무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