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여성인력개발센터(센터장 원금자)는 지난 5일 '카부츠(car boots·유럽형 벼룩시장으로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를 판매대로 사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프리마켓)' 행사를 거제시청 시민공원 주차장에서 열었다.
거제시민들과 함께하는 참여와 나눔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올해 3번째로 열린 행사였다.
재활용마켓·핸드메이드마켓·체험마켓으로 나눠 진행된 카부츠 행사는 마켓별 참여자와 여성단체협의회 및 여성자원봉사대 무료봉사자, 10명의 학생봉사자 등 70여명이 함께 마켓을 꾸렸다.
마켓참여자들의 기부로 시작된 카부츠 행사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재활용마켓과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쓸모있는 핸드메이드마켓,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체험마켓 등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청소년수련관 봉사동아리의 각종 무료체험, 외간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화공연, 우쿨사이다 우쿨렐레 연주 등의 재능기부와 수자원공사의 무료 생수 지원 등도 함께했다.
카부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품질 좋고 다양한 제품을 구입하고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도 즐기며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동백봉사회와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거제시여성자원봉사대, 세영아트센터, 직원 운영 부스 등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이와 함께 여성단체협의회 자문위원 등이 개인적으로 기부에 동참했고 아이들도 고사리 손으로 작은 정성을 나눴다.
카부츠 참가자들의 선기부금을 포함한 자율기부금과 개인기부금은 경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거제시지부, 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가정폭력피해여성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원금자 센터장은 "좋은 뜻에 동참해 준 참여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거제시민과 함께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나눔과 기부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과 여성의 직업능력개발 및 훈련을 위한 기술기능교육, 아이돌봄 지원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장애인활동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거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직업상담에서 직업교육, 취업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 등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