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조직폭력배 등 29명 무더기 검거
지역 조직폭력배 등 29명 무더기 검거
  • 거제신문
  • 승인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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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구속, 16명 불구속 입건…흉기로 발가락 때리고 돈 갈취

업주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행인에게 시비를 걸어 집단 폭행 한 지역 조직폭력배 등 29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거제 폭력조직 P파 행동대원 A씨(30) 등 4명을 구속하고, 같은 파 행동대원과 추종세력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달아난 추종세력 B씨(53)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하고 있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 6명은 P파 행동대원, 14명은 P파 추종세력, 9명은 일반인이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씨는 지난 5월 지역 내 한 불법게임장을 찾아가 "신고도 하지 않고 영업한다"며 업주에게 매일 4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응하지 않는 업주의 엄지발가락을 쇠망치로 3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조직 행동대원인 C씨(45)는 지난 6월 옥포동 한 가요주점에서 지체장애 2급인 피해자가 어선 매각 대금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1000만원을 빼앗고, 주점 술값 250만원을 대납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또 P파 행동대원 D씨(24·구속)와 추종세력 E씨(25·구속)는 지난해 8월 말 지역 내 한 거리에서 행인 3명이 자신들을 째려봤다며 시비를 걸어 집단으로 폭행해 이들에게 3주 상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P파 추종세력 F씨(39·구속)는 진해 웅동의 한 빈 집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며 수표를 현금으로 달라는 피해자의 머리를 의자로 내려치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5월 P파 조직원이 주점 손님을 폭행해 2주 상해를 입힌 사건을 적발한 뒤 거제지역에서 대대적 단속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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