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조,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 제출
대우노조,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 제출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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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구조조정 중단·부실경영 책임 등 합의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홍성태)가 채권단이 자본확충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자구계획 동참 동의서를 17일 제출했다.

대우조노는 이날 투쟁속보를 통해 “회사가 법정관리로 가는 것만은 막아야하고 구성원의 생존권과 일터를 지켜야 한다는 것으로 결단을 내렸다”면서 “채권단과 상호 의견충돌은 있었지만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고 분사·아웃소싱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 중단과 부실경영책임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우노조는 “간접 사원직의 분사·아웃소싱은 향후 일방적인 시행을 하지 않고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단체협약 사항을 준수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채권단의 낙하산 인사와 대우조선 부실을 자행한 경영진에 대해 대대적 인사를 단행할 것을 확인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10일 대우조선에 대해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제조건으로 노조의 무파업, 자구계획 동참 확약서 제출을 공식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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