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2호 ‘거제해금강’ 명칭 사용 논란
명승2호 ‘거제해금강’ 명칭 사용 논란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11.22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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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 아닌 ‘거제해금강’으로 정확히 표기해야

북한 관광길 트인 마당에 아직까지 ‘해금강’ 혼란야기

대한민국 명승 2호 ‘거제해금강’에 대한 정확한 명칭 정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거제8경 선정위원인 김영춘씨(거제에코투어 대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명승2호를 ‘거제해금강’이라고 정확히 표기하고 있으나 거제시와 시민들은 이를 무시하고 ‘거제해금강’을 단순히 ‘해금강’으로 지칭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

특히 거제시홈페이지나 홍보물, 이정표에도 모두 명승 2호 ‘거제해금강’을 ‘해금강’으로 잘못 표기, 거제시민은 물론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정확한 명칭 사용을 주장했다.

김 위원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명승2호 ‘거제해금강’은 지난 1971년 북한 금강산의 해금강은 연상케하는 비경을 지녔다는 뜻으로 남부면 ‘갈도’를 명승2호로 지정하면서 ‘거제해금강’이 됐다”는 유래를 설명하고 “시험에서도 우리나라 명승 2호는 ‘거제해금강’이라고 표현해야 정답”이라며 명칭 정정을 촉구했다.

이어 “거제시도 최근 거제8경을 선정하면서 국가지정 명승의 정확한 명칭을 무시하고 ‘해금강’으로 표기,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며 “해금강은 북한 금강산에 위치한 지명이고 우리나라 명승 2호는 ‘거제해금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금강산 관광길이 트인 마당에 아직까지 ‘해금강’으로 표기한다면 시대적 상황에도 맞지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거제해금강’이라고 표기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남부면에 위치한 ‘갈도’를 ‘해금강’으로 인식하고 있어 굳이 ‘거제’라는 지명을 포함시킬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명승 2호에 대한 명칭 사용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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