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면 저구항, 지방관리연안항 승격 초읽기
남부면 저구항, 지방관리연안항 승격 초읽기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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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주민 소득증대 기대

거제시에서 관리하는 어촌정주어항인 저구항(사진)이 지방관리연안항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항만정책과는 지방어항인 남부면 저구항을 내년 전액 국비가 지원되는 지방관리연안항으로 승격을 추진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남도는 국비를 지원 받아 어촌소득 증대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저구항이 지방관리연안항으로 승격되면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돼 접안시설과 여객선터미널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해나갈 수 있다. 이는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경제적 파급효과로 이어진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 항만정책과 관계자는 "저구항의 접안시설과 항내 시설 개선 등이 진행되면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어민들의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남발전연구원 역시 '저구항·진촌항 신규항만 지정 검토 및 개발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남부면 저구항과 통영시 진촌항이 지방관리연안항으로 승격되면 생산 유발효과 93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00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해양관광기반시설 확보로 관광객 지출효과가 연간 45억원 이상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저구어촌계 A계원(68)은 "어민들의 숙원이었던 국가항 승격이 성사되면 어민들 뿐 아니라 저구를 찾는 관광객들도 보다 편리하게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며 "항만 시설 개발로 저구항이 찾고 싶은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거제시에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 해양항만과는 남부면 저구항 등 12곳의 호안과 선착장·방파제·물양장 등을 신설 또는 정비하기 위한 '환경현황조사와 해역이용협의서 작성 용역'을 오는 12월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용역대상은 남부면 저구항을 비롯한 사등면 광리·신전, 둔덕면 호곡, 동부면 수산·양화·쪽박, 거제면 산전, 하청면 옥계·덕곡, 장목면 송진포항 등이다. 시는 내년 초 용역이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호안과 선착장·방파제·물양장 등을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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