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 차질 장기화 우려
가조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 차질 장기화 우려
  • 박양석 기자
  • 승인 2016.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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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사 중단 지적에도 문제 여전
시, 완공시기 연장 및 공사재개 독촉 조치
▲ 사등면 가조도에 공사중인 수협효시공원을 포함한 가조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현재 70%의 공정률에서 공사가 중단되면서 장기화 될 조짐이다. 사진은 현재 공사중단 상태로 방치돼 있는 수협효시공원.

사등면 가조도 가조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이 2개월째 공사가 중단되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거제시가 공사재개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시공자 측이 여전히 공사재개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효시공원'(사진)을 포함한 가조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당초 2014년 7월 착공해 지난 7월6일에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70%의 공정률에서 공사가 멈춘 상태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난 9월 초 공사지연을 인지하고 시공사에 2차례에 걸쳐 이행촉구공문을 발송한 뒤 직접 방문하는 등 공사재개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공사 측에서는 공사재개시점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완공 여부에 회사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내·외적 문제를 빠른 시일 내 해결하고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사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공사재개에 관해서는 이달 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아직 공사재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공사초기에 예산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면 이미 준공됐을 것"이라면서 "준공예정 해인 올해, 예산이 집중돼 있어 자금확보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가조어촌관광단지 조성 사업비는 2012년 9억5000만원, 2013년 6억원, 2014년 3억원, 2015년 9억6000만원이 순차적으로 집행됐고 올해 25억원, 2017년 13억90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또 있다. 지난해에도 예산배정 문제로 공사의 차질 문제가 지적돼 올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 역부족이라는 시공사 측의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협의만 있었을 뿐 문제해결은 전혀 이뤄지지 않아 행정의 적절한 대처가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공사지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협의' 중이었고, 올해는 '이행촉구' 중이라는 것 외에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편 가조어촌관광단지는 사등면 창호리 2080번지 일대 부지 7716㎡에 연면적 1314㎡,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기념탑·광장·전망대·전시관·생태공원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 67억원이 투입되며 거제수산업협동조합이 10억원을 부담하고 57억원은 시가 부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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