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뺏기고 추운 겨울 어떻게 지내나”
“집 뺏기고 추운 겨울 어떻게 지내나”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11.22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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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체어빌 입주민 각계각층에 도움 호소

1차경매서 5세대 낙찰, 입주민 불안 확산

“경매가 끝나면 늙으신 부모나 젖 먹이 아이와 함께 길바닥에 나 앉게 될 처지입니다.  추운겨울 어디서 어떻게 지내야하는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건설업체 부도로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성보체어빌 입주자들의 생존권 투쟁이 거세지고 있다.

입주자들은 건설업체 대표자 등을 거제경찰서에 고발하고, 법원과 거제시청 등에 도움을 호소하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또 거제신문 보도 이후 SBS로부터 인터뷰 요청도 들어왔다.
입주자 대책위는 지난 20일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설업체와 채권은행을 부당한 처사를 밝히며 입주자들의 피해를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입주자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6일 법원의 1차 경매에서 22세대 가운데 5세대가 낙찰되자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 일부 입주자들은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차 경매는 12월21일로 잡혔다.

한 입주민은 “빚으로 얻은 아파트에서 쫓겨나 갚아야할 빚은 떠안은 채 거리로 나 앉게 생겼다”며 “최근에는 경매 후 공권력 투입에 대항하다 간신히 얻은 직장까지 잃을까봐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체인 성보산업개발(대표 조성제)은 올 초 아주동 성보체어빌아파트 89.256㎡(27평형) 8세대, 105.786㎡(32평형) 41세대 분양을 시도했으나 1세대만이 분양, 분양률 저조에 따라 임대(전월세)로 전환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한편 아파트를 담보로 조흥상호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발생시킨 후 회사가 부도, 입주자들의 피해가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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