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못한 태풍 '우쿵'
이름값 못한 태풍 '우쿵'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6.08.21
  • 호수 1
  • 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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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19일 거제 강우량 8.5mm에 그쳐
▲ 제10호 태풍 우쿵 소멸지점

제10호 태풍 ‘우쿵(원숭이 무리 가운데 왕·중국에서 낸 이름)’이 이름 값도 하지 못한 채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께 소멸됐다.

태풍이 일본을 거쳐 대한해협을 건너다 약해지면서 거제를 비롯한 경남지방에는 태풍의 영향이 거의 없었다.

‘우쿵’이 지난 18일부터 오후부터 19일까지 내린 비의 양은 거제 8.5mm, 통영 9.5mm, 마산 13mm, 합천 29.5mm 등으로 태풍이 뿌린 비라고 말할 수 없는 정도의 양에 불과했다.

통영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해 대한해협을 건너오는 도중 소멸하면서 거제, 통영 등에는 비가 얼마 내리지 않았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특별한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는 도중 주춤했던 막바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영기상대 관계자는 “거제 등 대부분의 경남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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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리 2006-08-22 17:15:55
태풍이 이름값을 못한다니요?

그럼 태풍이 제 이름값을 톡톡히 해서 겁나게 몰아치고 겁나게 부숴지고 피해가 만발하고 해야 된다는 말씀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