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읍 양정리 삼성 쉐르빌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수월 군부대의 사격소음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쉐르빌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는 사격 훈련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8358부대 3대대와 거제시청에 주민 피해를 호소하는 공문을 지난 9월 접수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문을 통해 “반복되는 소음 피해로 4백20세대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소음방지 대책 마련과 사격장 이전을 요청했다.

그러나 군사격장 소음은 소음진동규제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규제가 어려운 실정인데다 소음방호벽 설치에 대해서는 예산문제 등으로 시와 군부대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상태다.

특히 사격장 이전은 국방부 처리 사항이어서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상혁 쉐르빌 입주자대표 회장은 “당장 사격장 이전이 힘들다면 사격장 주변에 방음벽 설치 등 안전시설 확충과 사격일자를 미리 알려 주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군부대와 시에 이전 문제를 계속 논의하는 한편 경남도에도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창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