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18개 면·동 379명의 이·통장이 지역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016년 거제시 이·통장 역량강화 워크숍이 지난 24일 거제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거제시 찾아가는 시민강사 전계영 단장의 교육, 초청가수 공연, 모범 이·통장 표창 및 장학증서 수여, 시장 특강 및 경품추점 순으로 진행됐다.
전 단장은 '우리가 거제의 희망이다'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시민의식 선진화를 위한 3대 주제인 '기초질서 지키기', '친절교육', '희망나누기' 등 지난 2년 동안 추진해온 과정과 성과를 영상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전 단장은 "이·통장은 행정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행정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이·통장이 앞장서 거제의 변화를 이끌어내 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초청가수로 공연을 펼친 김주아씨는 문화예술을 통한 거제시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김씨는 공연을 통해 참가자들의 흥을 이끌어내 화합과 열정의 무대를 연출했다.
2부 행사로 모범 이·통장 표창 및 장학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의 화합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일운면 노재천(수정마을이장)·남부면 김암철(여차마을이장)·옥포2동 이금연(25통장)·상문동 허국(13통장) 등 4명의 이·통장이 표창패를 받았다.
또 장승포동 홍영준(부산남일고)·김신(해성고), 능포동 변상필(해성고), 옥포2동 이후정(거제고)·최은정(연초고)·장은빈(옥포고), 장평동 정지혜·박민호(경남산업고), 상문동 김민제·김수정(거제고)·허윤경(고성중앙고)·옥지훈(해성고), 수양동 곽혜리 학생(해성고) 등 13명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거제시 희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권민호 거제시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권 시장은 "저유가와 세계적 경제위기로 선박 발주량이 감소해 지역조선소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이는 인구유출의 결과를 초래하는 등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선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무한한 가치를 지닌 관광자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호우 (사)전국이·통장연합회 거제시지회장은 "이·통장들은 지역사회의 리더로 전문가가 돼야하고 지역에 선한 영향을 끼쳐야 한다"며 "이 자리가 모든 이·통장들에게 지역의 봉사자이며 대표자라는 정체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 지회장은 "오늘 워크숍을 통해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수행을 해 행정과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이·통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