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 한해 "즐거웠다 전해라"
2016년 올 한해 "즐거웠다 전해라"
  • 박양석 기자
  • 승인 2016.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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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문화축제발표회,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종합사회복지관서 열려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상영)이 주최한 2016 제7회 문화축제발표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3일간에 걸친 문화축제발표회는 전시회, 경진대회, 발표회 등으로 꾸며졌다.

축제 둘째 날이었던 지난달 29일에는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와 내·외빈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 발표회가 펼쳐졌다.

공연에 앞서 열린 발표회 개회식에서 이상영 관장은 "인간의 삶을 이상적으로 만들어가는 복지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고생하는 복지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의 삶이 한층 더 나아져 얼굴에서 그림자를 없애고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 권태민 주민생활국국장은 "지금은 어떻게 하면 노후를 행복하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며 "평생교육을 통한 적극적인 참여와 여가선용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감으로써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거제시와 사회복지관 관계자들은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관 수강생들이 지난 1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 발표회는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발표회에는 모두 15개팀 200여명이 참가해 풍물공연, 합창, 악기연주 등 음악공연과 기체조, 건강댄스, 웰빙댄스, 밸리댄스, 멀티댄스 등 건강을 위한 활동적인 무대가 다양하게 펼쳐져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해 공연자와 관람객이 따로 없는 말 그대로 '한마당 잔치'의 시간이 됐다. 관람객들은 공연을 마치고 내려오는 공연자들과 하이파이브(서로 공중에서 손뼉을 마주침)를 하는 등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웃음기체조 공연에 참가한 김경숙 어르신(67·수양동)은 "여러 번 참가하고 있지만 늘 봐도 재밌다. 다들 정말 잘한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젊어지는 것 같고 재밌었다"며 "노인들을 위해 좋은 행사를 마련해 준 복지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즐거워했다.

웰빙댄스 공연에 참가한 이종규 어르신(72·수양동)은 "잔치분위기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면서도 "먹거리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사랑의 이웃돕기에 모두 내놨다. 나이 들어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발표회 내내 펼쳐진 전시회는 장애인 및 노인배움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내 각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됐다. 탁구·당구·배드민턴·한자 등 경진대회와 한방차·비누·노인동아리 음식 판매행사가 열렸으며 각종 체험·노임배움터 수업관련 부스 등이 운영돼 축제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자 등 4개 종목 경진대회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18명의 어르신들에 대한 시상식도 이뤄졌다. 복지관 수강생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한 먹거리 나눔 행사 수익금 전액은 복지관에 전달됐다.

행사를 준비한 박은경 사회복지사는 "발표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며 "오늘 행사에서 어르신들 모두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가 하는 일들이 어르신들에게는 인생의 한부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뭉클했다"고 두 눈을 붉혔다.

박 복지사는 "장애인 복지기능 활성화를 위해 2015년 말 장애인복지관으로도 등록했다"며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이 복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진정한 복지시설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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