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피해 복구비, 206억원 산정
태풍 '차바' 피해 복구비, 206억원 산정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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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14억·도비 33억·시비 30억 투입 예정
특교세 28억원…피해시설 일운·규모는 남부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피해를 복구하는데 총 206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제시는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본 각종 시설에 206억3970만4000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복구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5일 불어 닥친 태풍 '차바'는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월파와 강풍 등으로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시설파손과 침수를 유발해 787개 시설에 122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피해시설 중 공공시설이 99개소(피해규모 113억2000만원)였고, 사유시설은 688개소(피해규모 8억9900만원)였다.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 99개소의 50% 이상인 51개소가 어업·해양시설에 해당됐고 도로·교통시설 13개소, 교육시설 11개소 순이었다.

지역별 공공시설 피해는 일운면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목면 17건, 남부면 14건, 사등면 10건, 하청면 9건으로 집계됐다. 피해규모는 남부면이 115억207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일운면 38억3510만원, 장목면 18억7523만원, 하청면 9억8970만원으로 파악됐다.

시는 전체 복구비 206억3970만4000원 가운데 114억2406만7000원을 국비로, 33억1430만9000원을 도비로 지원 받았다. 시비는 30억832만8000원이 투입된다.

복구비 중 201억5720만4000원이 공공시설 99개소에 쓰이고, 4억8250만원이 사유시설 130개소에 재난지원금으로 지원된다. 지난 10·11월 재난지원금 명목의 특별교부세 28억9300만원을 받아 피해규모가 가장 큰 남부면에 책정했다.

시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내년 6월까지 복구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복구사업은 늦어도 올해 안에 공사가 발주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비 승인이 늦어져 피해복구 공사가 계획했던 것보다 보름가량 늦어진 것이 다소 아쉽다"면서 "태풍 피해 복구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공사 발주 및 복구 공정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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