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6억 규모 내년 당초예산 심의
6186억 규모 내년 당초예산 심의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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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다 282억원 감소…기존 사업 마무리 위주
권 시장 "지역경제 흔들림 없도록 기반구축에 최선"

거제시가 6186억원(일반회계 5496억 원·특별회계 690억원) 규모로 편성된 2017년도 당초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대비 282억원(4.4%)이 감소한 것으로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지방세 감소와 주택 경기하락에 따른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감소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시는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긴축적 재정운용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100년 산업기반 확충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미루고 기존사업의 마무리 위주로 편성했으며 행사·축제성 경비는 과감하게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전체 예산의 27.5%(1704억원)를 차지하는 사회복지분야와 수송 및 교통 분야(495억원) 등 4개 분야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난해보다 씀씀이를 줄였다. 반면 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올해 대비 각각 113억원·123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도비보조금 역시 38억원 감소로 잡았다.

이와 관련해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난 1일 열린 거제시의회 제189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내년 시정 운영 방향과 올해 주요성과를 밝히는 시정연설을 했다.

이날 권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도 각종 시련을 이겨내기 위한 거제시의 도전과 변화는 계속돼 왔다"며 국가산단계획 승인신청, 조선업희망센터 개소, 동서간연결도로 착공, 통합 장승포동 출범 등을 주요성과로 꼽았다.

권 시장은 또 흔들림 없는 지역경제 기반 구축, 문화·관광의 질적 성장 기틀마련, 맞춤형 복지 실현, 사람중심의 도시환경 구축, 경쟁력 있는 선진 농어촌 육성, 시민과 함께하는 공감행정 구현 등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과 세제감면, 징수유예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주력하겠다"면서 "고용유지·창출기업에 인센티브 부여, 임금체불 체당금 신청비용 지원 등 근로자의 고용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심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면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해양관광테마파크와 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까지 모든 면·동으로 복지 허브화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사업은 연내 계약을 완료하고 입주자를 모집해 2018년에는 저소득층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에 선정된 거제중앙로 거리를 정비해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나가겠다"며 "사업용 차량 공영차고지 조성사업과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을 통해 시민을 위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농어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권 시장은 "농산어촌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역 농수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브랜드 개발과 청마골 한우프라자타운 건립 등을 통해 지역 먹거리를 전국에 알리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권 시장은 "희망이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아서 한 사람이 먼저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면서 "거제시 공직자 모두가 희망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 거제시민의 저력으로 다시 한 번 거제가 만들어갈 기적을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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