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최초 관측 후 6개월여 만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진해만을 비롯한 고성·자란·북신·가막만 등지에서 발생한 빈산소수괴가 지난 6일자로 전 해역에서 소멸했다고 밝혔다.
올해 빈산소수괴는 지난 5월21일 진해만에서 최초 관측이 된 이후 5월30일 가막만, 6월22일 북신만·자란만, 7월7일 고성만에서 각각 발생했다.
올해 빈산소수괴는 많은 비와 높은 수온으로 7월말부터 8월말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해 오다 기온 하강과 태풍의 영향 등으로 9·10월 진해만을 제외한 전 해역에서 소멸했다. 진해만의 빈산소수괴는 7월말 최고 9m 두께를 보이다 10월부터는 세력이 약화돼 소강상태를 보여 왔다.
수과원에 따르면 올해 빈산소수괴는 지난해에 비해 최초 발생이 빨랐고 소멸은 전 해역에서 14일~1개월 늦어지면서 지속기간도 최고 6개월로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수과원 고우진 어장환경과장은 “빈산소수괴의 정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시간 관측시스템 확대 및 조기관측을 실시해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 양식장 피해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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