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LH아파트 부실시공 확인
하청LH아파트 부실시공 확인
  • 박양석 기자
  • 승인 2016.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경찰서,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 방침
입주자대표자회의, 재발 시 조치는 이후 논의

지난 10월18일과 19일 연이어 배수관 시설 불량으로 누수가 발생한 하청LH아파트 피해 가구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스프링클러 이음새 부분이 부실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전체적인 부실시공 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전수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거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박병서 경감은 “피해가구에 대한 현장 정밀조사 스프링클러 이음새 부분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져 부실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LH, (주)효성 및 하청LH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 등의 요구로 모든 가구에 대한 공동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현재 50% 정도의 전수조사가 진행됐지만 추가 부실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건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는 등 부실시공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전수조사 결과 부실시공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건설 관계자들을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박 경감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 전체적인 부실시공이 밝혀지더라도 벌금형에 처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경찰이 부실시공업체를 행정기관에 통보할 경우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자대표자회의 관계자는 “(주)효성 측과 피해입주자 간 합의가 이뤄졌고 그 동안 제기돼 온 개선점들에 대한 조치도 시작됐다”면서 “배수관 시설과 관련한 부실로 인한 천장누수사고 재발에 관해서는 전수조사가 완료된 뒤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