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구, 교량·지하차도 조성…지역개발·교통난 해소 기대

일운면 소동리에서 장평동을 잇는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이하 국대도 14호선) 15.1㎞ 구간이 지난달 28일 완전 개통됐다. 총 사업비 364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2년 2월 착공 이후 14년만이다.
국대도 14호선 15.1㎞ 구간 가운데 3차 공사구간인 아주동~일운면 소동리 3.8㎞가 이날 개통됨에 따라 지역개발과 만성적 교통 혼잡 등의 문제점이 일거에 해소될 전망이다.
3차 공사구간인 이 구간은 폭 20~40m(4~8차로), 교량 400m 1개소, 터널 960m 1개소, 지하차도 380m 1개소로 구성돼 있다.
국대도 14호선 3공구는 사업비 883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7년 5월 착공, 9년 만에 완공했다. 이 구간 개통으로 기존 운행거리가 7.6㎞에서 3.8㎞로 3.8km 단축됐고, 운행시간은 15분에서 5분으로 10분 줄어들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위치한 국대도 14호선 3공구 구간은 그동안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도로 확충이 따라가지 못해 출·퇴근 시 일시적 교통량 증가로 상습 지·정체 등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어 왔다.
부산지방국토청은 국대도 14호선 3공구 구간을 교통량에 따라 왕복 4차로까지 확장하고 산악지 구간을 터널로 건설, 우회도로 기능을 강화하도록 함으로써 거제시 물류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대도 14호선은 지난 2002년 총 길이 15.1㎞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착공했다. 2013년 7월 가장 먼저 개통한 2공구(아주↔상동)는 도로연장 4.92㎞, 폭 20m 4차로로 건설됐으며 사업비 1556억원이 투입됐다.
당초 201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거제지역 특성을 감안해 당초계획 보다 6개월 빨리 도로를 개통, 지역주민과 거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120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6.4㎞로 건설된 3공구(장평↔상동)는 2015년 3월 전면 개통됐다.
3공구는 당초 2010년 12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다 2010년 12월 거가대교 개통과 동시에 부분적으로 임시 개통한 뒤 통제와 개통을 거듭했다. 특히 계룡산램프 추가공사 발주로 사업기간을 연장하면서 부분개통과 공사를 동시에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