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 경상대학과 경남대학의 교명 문제로 두 대학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국립대학들의 교명이 대부분 지방자치명을 따르는데 유독 경상대학만이 교명을 경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경상 대학에서는 교명을 경남대로 변경하는 문제로 경남대 측에 요구한 것을 우리는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경남대학 측에서는 수용불가라는 대답만 했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 거제대학은 거제의 상징적인 대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졸업생 6천명과 재학생 1000여명을 둔 이 거제 지역의 유일한 대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인구 20만 시대를 넘어 30만 시대에 우리의 소중한 거제대학이라는 교명이 다른 학교 법인에서 사용된다면, 경상대학과 경남대학의 두 대학 간에 발생한 교명문제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다시 겪게 될 것이라 본다.
지금 당장 교명이 거제대학에서 거제과학기술대학으로 변경된다고 학교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교명은 백년이상을 내다보고 과연 우리대학이 얼마만큼 발전 할 것이고 거제 대학이라는 교명이 얼마나 가치를 발할 수 있을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따라서 교명은 쉽게 바뀌어져서는 아니 될 것이다.
학교의 교명이 바뀌면 여러가지가 바뀌어야 한다.
그 예로 거제대학의 교명이 바뀐다면 총동문회의 명칭 또한 따라서 바뀌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항을 세영학원 관계자들이 모르는 사실은 아닐 것이다.
우리 동문회는 후배들이 더욱 발전된 학교에서 공부하길 바란다. 이 학교에서 훌륭한 인재가 배출되면 누구보다도 우리 동문회가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원초적인 이야기로는 동문뿐만이 아니고 지역사람들을 설득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안다.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여 어떤 교명이 학교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까를 생각해주길 세영학원에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