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아이치현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김옥순 할머니(92)가 최근 소외된 이웃돕기에 보태달라며 조카를 통해 현금 30만원을 사등면사무소(면장 공봉은)에 기탁했다.
해방 이후 초대 사등면장을 지낸 이상윤 면장의 며느리이기도 한 김 할머니는 고령에도 지난 1월 사등면사무소를 방문해 역대 면장 사진이 걸려있는 면 청사를 둘러보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시아버지가 몸담았던 지역의 불우한 이웃에게 약소하지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한 작은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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