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고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옥포고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11.2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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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한 인간존중 실천 보고회 가져

옥포고등학교(교장 이기원)가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면서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옥포고는 올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정책연구학교로 지정돼 지난 22일 오후 2시 한해 동안의 성과를 보고하는 공개 합동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고영규 연구관, 정재표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정동한 거제교육청 교육과장 등을 비롯 경남·경북 5개 학교를 초청,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인간존중 실천’ 등 1년 동안 학생인권보호방안을 놓고 실시한 성과를 통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옥포고의 연구방안은 ‘체험활동중심의 프로그램개발을 통한 인간존중 실천’으로 김철수 연구부장, 교육여건조성 노일환, 교육과정 편성 강호헌, 실행분과 김현수, 프로그램개발 이병길, 운영평가 박명우 등으로 구성, 체계적인 실행방안에 나서 학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인권 항목을 추출했다.

수업시간 잡담, 자존심 상하는 말, 약한 학생에게 위협가함 등 20개 항목을 교사와 학생용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관찰을 시작했고, 이어 노트형 인권모둠일기, 논술형 인권모둠일기를 만들어 과제물을 해결했다.

상·벌점제와 학생자치법정을 통해 폭력없는 학교를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도록하는 한편 학부모와 교수연수를 통해 모든 교사와 부모에게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유도했다.

지난 4월 ‘레드 헌트’ ‘학교에 가고 싶어요’ 등 영상자료목록과 국가인권위원회가 정한 영상목록의 인권영화 상영, 인권 글짓기, 그리기대회, 논술, 퀴즈, 다문화 이해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참여를 유도해 나갔다.

그 결과 자기체크리스트 작성이 비인권 행동교정에 응답한 학생 75%, 교사 100%라는 성과를 얻어내기에 이르렀다.

이날 보고회는 옥포고를 비롯 창원대방중학교(교장 송영준), 마산 합포고등학교(교장 박찬재) 등 경남 3개 학교와 부구중학교(교장 김진태), 신주중학교(교장 이홍규),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김찬식) 등 경북 3개 학교가 참가, 합동보고회로 진행됐다.

이기원 옥포고 교장은 “학교폭력은 단순히 당사자의 가해와 피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꿈 많은 청소년기를 망치는 어이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오늘의 연구 결과들이 전국의 학생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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