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의원은 지난 14일 2016년도 대우조선해양 품목군별 발주실적에 대해 강병호 산업은행 조선해운 지원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에 침체된 거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조선자재를 거제 지역 업체에 우선 발주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강병호 산업은행 조선해운 지원단장에게“대우조선해양이나 삼우 및 신한 등 자회사의 구조조정보다 중요한건 거제에 소재한 협력업체들의 수주 가뭄을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거제에 소재한 업체를 등한시하고 울산·경남·전남·중국 등에 각종 조선자재 물품군을 발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은 거제를 제외한 타 지역에 소재한 업체,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및 직영업체에 일감을 우선적으로 맡길 것이 아니라 수주 절벽에 놓여진 거제지역의 영세 협력업체에 먼저 물품을 발주해 급한 불을 끄고, 더 나아가 시련을 겪고 있는 거제 경제에 온풍(溫風)이 불어올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방안 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도 중요하지만 거제에 소재한 협력업체들이 줄도산하지 않게 대우조선해양 차원의 물량 발주 지원 등 적절한 배려를 통해 원·하청 간 공생할 수 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거제에 국가산단 조성 시,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공장이나 산업기반시설 또한 함께 유치 될텐데, 관련 인프라가 거제 내 업체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병호 산업은행 조선해운 지원단장은“관련 내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대책방안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