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퇴직자 희망주는 '거제조선업희망센터'
조선 퇴직자 희망주는 '거제조선업희망센터'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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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부터 전직·창업까지…원스톱 서비스 '각광'

조선산업 퇴직자 또는 퇴직예정자의 진로계획을 도와주고 있는 거제조선업희망센터가 다양한 정책으로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거제조선업희망센터는 지난해 8월 거제시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등 관련된 16개 기관이 모여 실직으로 고민하는 조선업종 근로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

또한 사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조선기자재 및 협력업체에는 금융문제를 비롯한 경영부문의 애로점을 함께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거제조선업희망센터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아무래도 전직지원서비스다. 전직지원서비스는 재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기진단, 경력목표 설정, 구직 또는 창업에 필요한 상담과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재취업 예정자에게는 변화관리, 생애설계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 및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연봉 협상 등 구직 기술을 통합 컨설팅하고, 창업 희망자에게는 입지 선정에서 종업원 관리, 마케팅 관리 전략 등을 전반적으로 컨설팅 해준다.

지난해 9월27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직업훈련박람회'는 실직의 위험에서 고통받던 근로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날 자동차·전기제어·용접·중장비·미용 등 거제·통영지역 8개, 부산지역 13개 훈련기관들이 참가했으며, 실직자 취업지원을 위한 취업성공 패키지와 전직지원서비스, 조선업희망센터 사업 및 서비스도 함께 제공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신강산업·거상기업·동진ENG·(주)필텍엔지니어링 등 5개 강소기업이 참여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참가기업들은 구직자와 면접을 현장에서 직접 벌이고 50여명을 바로 채용하기도 했다.

또한, 새로운 직업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예비 취업자의 경우에도 거제조선업희망센터의 문이 열려있다. 거제조선업희망센터는 거제대학교 및 거제 관내 민간직업훈련기관 10개소 등 총 11개 기관들과 직업훈련기관 위탁계약을 마쳤다.

참여한 훈련기관이 거제대학교 평생교육원·거제배관특수용접학원·거제요리전문학원·거제제과제빵기술학원·동양미용학원·수석커피교육학원·아이티로드컴퓨터학원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어 원하는 기술을 훈련할 수 있다.

조선업 퇴직(예정)자가 구직이 아니라 창업을 원한다면 이에 맞는 교육과정도 준비되어 있다. 거제조선업희망센터에서는 오는 27일부터 전반적인 창업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지난해 1월 1일 이후 퇴직한 조선업퇴직(예정)근로자가 대상이다.

교육내용은 △사업타당성 분석 △프랜차이즈 창업실무 △영업전략(마케팅·홍보) △창업자금 조달과 운용 △사업아이템 발굴·사업계획서 작성 지원 △창업법규·상가건물 임대차계약 △법률·세무·회계 컨설팅 등 창업의 기초부터 실무까지 있다. 정규교육 후에는 창업 업종별 3주간 현장실습을 겸한 1대 1일 멘토링과 경영컨설팅도 이뤄진다.

지난해에도 창원대학교 창업지원단과 공동으로 창업교실을 운영해 44명의 수강신청자 중 33명이 수료했고 그 중 4명이 창업에 성공해 지원금 12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한편 전직 및 창업지원 정책 외에 지난 연말에는 조선업 전현직 종사자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2회에 걸쳐 희망토크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24일 삼성중공업 사외 복지관 체육관에서 2시간동안 진행된 희망토크콘서트는 개그맨 이윤석의 토크콘서트와 팝페라 가수 스윗트리의 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거제조선업희망센터는 지난해 6월30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지정에 따라 오는 6월30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기간 연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거제상공회의소 원경희 회장은 "많은 예산을 들여서 거제조선업희망센터 문을 열었고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만큼 운영기간 연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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