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도 뱃길 다시 열린다
내도 뱃길 다시 열린다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6.08.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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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예구간 1일 4회 왕복 운항 “관광개발 첫 신호탄 예고” 추측

운영비 부족 등으로 지난해 5월 운항이 중단됐던 내도 도선이 오는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일운면 예구와 내도를 오가게될 내도호는 4.98톤급 FRP선으로 정원 12명에 1일 4회 왕복 운항, 내도주민들의 본섬 나들이와 관광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승선료는 지역주민일 경우 2천원이며 일반 관광객은 3천원, 어린이는 무조건 50% 할인된다.
내도호가 재운항하기까지는 내도가 고향인 최철성씨(50·제일엔지니어링(주) 대표)의 고향사랑과 끈질긴 노력이 뒷받침됐다.

고향사람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외지인에게 내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지난해 9월부터 도선 운항 재개를 추진해 왔던 최 대표는 해양경찰과 거제시 등을 수십차례 오가는 노력 끝에 유도선운항허가를 받았다.

또 부잔교 설치 문제 등으로 빚었던 예구 주민들과의 갈등도 설득과 상호협조로 해소, 내도와 예구에 부잔교 설치 및 어항시설 점사용허가를 받고 승객대합실과 화장실, 매점 등 편의시설도 현대식으로 갖췄다.

▲ 내도-예구를 잇는 뱃길이 오는 26일부터 다시 열린다. 내도를 오갈 '내도호'는 4.98톤급으로 정원 12명을 태우고 1일 4회 왕복한다.

이에 최 대표는 26일 취항과 함께 오전 10시 예구 선착장에서 취항식을 갖고 간단한 다과를 마련, 안전 운항을 기원하며 협조해 준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고향사람들의 유일한 거제 본섬 나들이 수단인 도선이 운영비 부족 등으로 운항을 중단, 1년이 넘도록 불편을 겪고 있어 출향인의 한 사람으로써 적자를 감수하고 사비를 털어 준비했다”며 “비록 규모는 작지만 기존 도선을 당분간 운항한 후 새 도선을 건조해 이 노선에 투입해야 한다”는 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거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유도선법 등에 의하면 유도선 내구연한은 15년으로 규정, 몇 년 연장하더라도 새 도선을 건조해야한다는 것.

기존 도선은 14년전 거제군이 건조해 내도어촌계에 기증, 내도-구조라간을 운항해 왔으며 선박 노후화에 따른 수리비와 고유가 등 운영비 부족으로 지난해 5월 운항중단됐으며 내도는 현재 10세대 14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시민 박모씨(54·일운면)는 “정원 12명의 작은 도선이지만 내도호 운항은 내도 관광개발의 첫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인근 공고지와 연계, 내도의 천연림 등산로 등 해안절경을 관리·보존하면 그 자체가 최고의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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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사 2006-08-23 18:56:58
내도 뱃길이 열린다니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사재를 털어 적자를 감수하며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출향인
최철성사장님 정성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거제의 자랑인 내도 절경이 더욱 아름답고, 깨긋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길 기대합니다.
최철성 제일엔지니어링 사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