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아주동 초등학교 신설 추진
상문·아주동 초등학교 신설 추진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7.03.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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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동은 전망 밝아…아주동은 교육부 '난색'
▲ 거제교육지원청이 2020년도에 개교를 목표로 상동동 용산마을과 아주동 용소마을에 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상동일초등학교(가칭)가 들어설 예정인 상동동 750의 예정부지 일원.

상동동 용산마을과 아주동 용소마을에 초등학교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상동동 용산마을은 상동4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고 있어 초등학교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15년 상동초가 문을 열었지만 오는 2020년이면 학생들이 넘쳐나게 된다.

현재 상문동 대동다숲의 1754세대와 오는 11월께 완공되는 거제더샵블루시티 988세대, 2018년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 1041세대는 상동초의 수용 가능한 인원을 훌쩍 넘는다.

아주동 용소마을은 아주초로 통학하기가 위험하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초등학교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다. 용소마을과 아주초 사이에는 국도대체우회도로 14호선이 지나간다.

도로 폭이 넓은 곳은 8차로나 되고 규정 제한속도가 시속 70㎞라서 어린이들이 건너가기가 쉽지 않다. 이 도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를 지나야 하고 도로 양 옆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이 늘어서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에 자주 노출된다.

이처럼 두 곳에 초등학교 신설의 목소리가 높지만 상동동 용산마을에는 신설이 확정적인 반면 아주동 용산마을은 난항이 예상된다. 용산마을은 계속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서 상동일초(가칭) 신설에 걸림돌이 없다.

3000세대마다 초등학교를 짓도록 하는 교육부 기준이 있으므로 학교 신설 여부를 결정하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반대할 필요가 없다. 현재 상동일초 신설계획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제출된 상황이다.

반면 용소초 신설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 기준보다 인구가 적기 때문에 통학로가 위험하다는 이유만으로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 주변 인구가 3000세대에 미달하고 더 늘어나지도 않고 있다.

한때 주택단지 개발을 하려고 했지만 지역경기 침체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시대를 맞아 가능한 학교를 새로 짓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열)은 두 학교 모두 심사에 통과될 수 있도록 교육부를 방문해 신설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김한표 국회의원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면서 "관련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심사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영문 도의원은 "지난 8일 경상남도교육청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적정' 판정으로 당위성은 확보됐다"며 "용소초등학교도 조건에는 부합하지 않더라도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신설 결정이 나면 상동일초등학교는 오는 2020년에 개교된다.

한편 양정동 90-2 일원에 들어설 양정초(가칭)는 지난 14일 기준 전체 면적에서 90%의 부지매입이 완료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부지 기부채납 절차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오는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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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7-09-27 21:15:19
상문동. 중학교. 생기야. 되. 고등학교도. 하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