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노후를 준비하는 거제시귀어·귀촌지원센터
색다른 노후를 준비하는 거제시귀어·귀촌지원센터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7.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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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육·현장 체험교육 추진…부동산·어선·양식기술 제공

최근 조선산업 불황으로 거제지역에서 귀어·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거제시가 관련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귀농·귀촌과 더불어 귀어·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귀어·귀촌으로 실패의 쓴 맛을 보고 떠나는 사례도 많다.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생소한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 수가 없고 무작정 일을 벌이다보면 쉽게 지치게 된다.

정부에서는 귀어·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자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귀어·귀촌지원센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해 거제시를 비롯한 7개 시·군이 선정됐고 경남에서는 거제시와 남해군이 선정됐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새로 들어왔다.

거제시는 계룡로 68(고현동) 농업인회관에 귀촌귀어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사)한국수산업경영인거제시연합회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귀어·귀촌 희망자에 대한 기초교육과 현장체험교육을 추진하고 부동산과 어선, 양식기술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귀촌·귀어 희망자가 초기 예산을 아낄 수 있도록 임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경험이 풍부한 어민을 멘토로 삼도록 해 현장성 있는 실습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귀어·귀촌 아카데미를 운영해 이론교육을 병행하며 정착률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귀촌·귀어인 만남의 장 마련, 스킨스쿠버 잠수교육, 수상레저 조종면허과정 등 귀촌귀어센터의 교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창업자금과 주택자금이 부족한 귀촌·귀어인들은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업자금은 3억원 이내, 주택 구입 및 리모델링에는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금리가 2%이고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므로 꽤 좋은 조건이다.

거제시귀어귀촌지원센터 진상욱 전문기술위원은 "어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양레저와 어촌관광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평생직장을 만들어 보려는 젊은 층의 도전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귀촌·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각종 지원제도를 확충하고 특히 기존 어업인들과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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