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한국학교 모국 체험단 거제 방문
파라과이 한국학교 모국 체험단 거제 방문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12.06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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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초등 교사 지냈던 최대영 파견교사 한국방문 이끌어

11월30일 방한 한국문화체험, 5일 중곡초교서 홈스테이

“사진으로 보다 실제 와보니 너무 좋습니다. 문화와 음식 등 모든 게 달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파라과이 한국학교 모국 체험단 20명이 5일 거제 중곡초등학교에 온다. 거제를 방문하는 이번 파라과이 한국학교 학생들은 교포 2-3세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이들은 지난 6월 파라과이에서 열린 ‘모국사랑 경시대회’와 ‘예쁜 글씨 쓰기대회’에 참가하는 등 모국어인 한글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파라과이 교포 학생들이 한국까지 비행기로 36시간을 날아온 가장 큰 이유는 중곡초교 교사를 지낸 최대영 교사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최 교사는 파라과이 한국교포 학생들이 모국을 한 번도 찾지 못하고 사진으로 한국을 알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한국방문을 추진했다.

수개월에 걸친 그의 노력은 현대증권이 경비 5천만원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파라과이 한국교포 6학년 학생들이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방문단을 한국으로 오게 한 최대영 교사는 거제 동부초등학교(93년), 계룡초등학교(98년), 일운초등학교(2003년)에서 근무했었다.

2004년 7월-2006년 7월 미국 버팔로 뉴욕주립대학원에서 영재교육을 전공했으며, 2007년 3월 파라과이로 파견근무를 떠났다.

최 교사는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가리키며 학생들의 모국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 교사의 모국체험단은 지난 11월30일 입국, 청와대를 방문하고 경복궁, 불국사, 석굴암 견학 등 다채로운 한국알기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5일 경남교육청을 방문한다.

방문단은 경남교육청을 방문하고 도봉섭 기획관리국장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한 뒤 중곡초등학교로 이동, 학생들과 홈스테이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대영 교사는 “학생들이 오랜 비행으로 많이 지쳐 있었지만 사진으로만 보던 한국을 알기 위해 적극적”이라면서 “파라과이로 출국하기 전 거제에서 홈스테이로 모국 학생들과 우정을 쌓는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오는 9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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