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방한 한국문화체험, 5일 중곡초교서 홈스테이
“사진으로 보다 실제 와보니 너무 좋습니다. 문화와 음식 등 모든 게 달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파라과이 한국학교 모국 체험단 20명이 5일 거제 중곡초등학교에 온다. 거제를 방문하는 이번 파라과이 한국학교 학생들은 교포 2-3세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이들은 지난 6월 파라과이에서 열린 ‘모국사랑 경시대회’와 ‘예쁜 글씨 쓰기대회’에 참가하는 등 모국어인 한글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파라과이 교포 학생들이 한국까지 비행기로 36시간을 날아온 가장 큰 이유는 중곡초교 교사를 지낸 최대영 교사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최 교사는 파라과이 한국교포 학생들이 모국을 한 번도 찾지 못하고 사진으로 한국을 알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한국방문을 추진했다.

이번 방문단을 한국으로 오게 한 최대영 교사는 거제 동부초등학교(93년), 계룡초등학교(98년), 일운초등학교(2003년)에서 근무했었다.
2004년 7월-2006년 7월 미국 버팔로 뉴욕주립대학원에서 영재교육을 전공했으며, 2007년 3월 파라과이로 파견근무를 떠났다.
최 교사는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가리키며 학생들의 모국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 교사의 모국체험단은 지난 11월30일 입국, 청와대를 방문하고 경복궁, 불국사, 석굴암 견학 등 다채로운 한국알기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5일 경남교육청을 방문한다.
방문단은 경남교육청을 방문하고 도봉섭 기획관리국장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한 뒤 중곡초등학교로 이동, 학생들과 홈스테이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대영 교사는 “학생들이 오랜 비행으로 많이 지쳐 있었지만 사진으로만 보던 한국을 알기 위해 적극적”이라면서 “파라과이로 출국하기 전 거제에서 홈스테이로 모국 학생들과 우정을 쌓는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오는 9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