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해안경관을 가진 거제시는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비싼 음식가격으로 관광객이나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거제의 맛을 알아야 거제관광이 시작되는 것이다.
거제시(시장 권민호)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5월3일까지 '거제는 고물가 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거제시 보증모범음식점'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음식점의 음식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렴한 가격·위생 등 지정기준에 맞는 음식점을 거제시 보증모범음식점으로 지정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거제시 보증모범음식점'은 가격·위생·친절·맛을 보증하는 우수 음식점을 말하며, 우수 음식점으로 지정된 업소는 시가 홍보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생선(모듬)회와 매운탕·게장정식·대구탕·물메기탕·물회·회덮밥·도디리쑥국·멍게(성게)비빔밥·돼지국밥·소고기·돼지고기 등의 메뉴를 취급하고 해당 적정 가격기준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일반음식점이면 보증모범음식점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보증모범음식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거제지역 내 음식가격과 인근 통영·창원시의 음식 판매가격을 조사하고, 거제 일반음식점 영업주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메뉴 12종과 메뉴별 적정 가격기준을 마련해 거제시청 홈페이지에 최종안을 확정 공고했다.
보증모범음식점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거제시 위생과나 거제시외식업지부로 신청하면 현장실사를 거쳐 보증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지정기준을 3회 이상 위반한 업소는 보증모범음식점 취소와 향후 모범업소 지정에서 영구 배제된다.
거제시 보증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업소는 △보증모범음식점 표찰 부착 △관공서·유관기관의 적극 이용권장 △음식문화개선용품(종량제봉투·위생복·냅킨·핸드타올 등) 지원 △시청 홈페이지 게재와 관광책자 수록 및 홍보 △거제시 방문 기관 및 관광객 우선 안내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 시는 보증모범음식점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청과 외식업지부 내 ‘소비자 신고 창구’ 운영과 민원대응을 위한 ‘고객불만 조사단’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