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건설 레저부문 국내 중견기업인 C&그룹이 사등면 소재 (주)신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거제에 16만∼18만t 크기(케이프사이즈급)의 벌크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그룹은 지난달 30일 지분 86%를 인수한 ㈜신우조선해양의 거제시 사등면 부지에 케이프 사이즈급 대형 벌크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를 건설 중이라는 것.
또 신규 조선소에서 오는 2009년 3·4분기에 케이프 사이즈급 벌크선의 첫 인도를 계획 중이라고 C&그룹은 설명했다.
C&그룹의 신규 조선소 공사가 완료되면 총 면적 17만3,313㎡(5만3,000여평) 규모의 조선소가 들어서게 된다.
C&그룹은 지난 6월부터 매립공사에 나섰으며 내년 4월 매립공사를 완료하는 데 이어 10월 안벽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신우조선해양의 사명도 변경할 계획이다.
C&그룹 관계자는 “신우조선해양이 이미 지난 1월에 공유 수면에 대한 매립인허가를 완료하고 지난 6월부터 매립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내년 4월에 매립공사를 완료하고 6개월 뒤인 내년 10월에 안벽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C&그룹은 현재 케이프사이즈 선박 수주와 관련해 총 10여척에 대해 수주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중 5척은 건조의향서(LOI) 단계로
조만간 수주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C&그룹은 ㈜신우조선해양의 첫 선박건조가 시작되는 오는 2009년에 연간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고 선박건조가 본격화 되는 2011년에는 연 매출 9,0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그룹은 “현재 8만1,000t급 벌크선 49척, 5만8,000t급 벌크선 10척, 케이프사이즈급 5척 등 2011년까지의 일감을 확보함에 따라 대형 선박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