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농업기술센터, 거제면에 새 살림 차린다
거제농업기술센터, 거제면에 새 살림 차린다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7.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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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면, 2만8560㎡ 부지 첨단농업 중심지로 육성
사업비 195억원 투입해 첨단 연구시설 등 들어서
▲ 농업기술센터가 거제면의 자연생태테마파크와 농업개발원이 위치해 있는 서정리 855-8번지에 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이전한다. 2020년 연말까지 준공목표로 하며 사무실 및 회의실, 교육 및 문화관, 가공시설 및 창고, 첨단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거제시가 거제면을 첨단농업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하면서 현재 도심에 있는 농업기술센터가 이곳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신축·이전되는 농업기술센터는 거제면 서정리 855-8에 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지어진다. 넓이 2만8560㎡의 땅에 건물면적 6700㎡이며 사무실 및 회의실(2층), 교육 및 문화관, 가공시설 및 창고, 첨단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 중에서 국비 45억원, 도비 5억원을 지원받는다.

추진 일정은 내년 10월경 착공해 오는 2020년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며 현재 부지매입과 투융자심사 같은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고현동 거제공설운동장과 통영세무서 거제지서 주변에 있는 현 농업기술센터 청사는 1985년에 건축돼 건물 대부분이 낡아 불편하다. 1989년 들어선 본관 및 별관 건물이 좁고 주차장마저 부족해 농업인 교육을 진행하는데 애로점이 많다.

거제농업기술센터에 교육받으러 오는 농업인은 연간 2만명에 달한다. 한 번 교육에 100명 정도가 찾아오므로 만성적인 공간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지난해 농업대학, 농촌여성교육 등 48개 과정에 1만6427명이 다녀갔고, 농업인력 및 단체육성사업에 29개 단체 2842명이 참가했다. 여기에다가 인허가 등 민원업무도 한해 4180건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 주변의 과밀화로 대규모 증축이 어려워 10여년 전부터 신축·이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거제면 서정리에 농업개발원이라는 이름으로 농업개발과가 먼저 이전해 넓은 공간이 필요한 연구시설 위주로 운영해왔다.

현재 농업개발원은 부지면적 11만1828㎡, 건물면적 3682㎡로 특산작물 시험재배장, 농기계임대사업장 같은 대규모 시설물이 설치돼있다. 이곳에는 농업기술센터 3개 과 중에서 농업개발과 13명이 시험연구, 관광농업, 미래농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농업정책과와 농업지원과의 45명 정원이 추가로 신축 농업기술센터에 배치되면, 첨단농업 개발 및 민원업무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복합업무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거제면과 동부면, 남부면 등에 농민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역균형개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기존 농업기술센터 자리에 대해서는 거제공설운동장 주차장 확충을 비롯해 여러 활용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거제시 윤명원 농업정책과장은 "농업기술센터가 농업개발원 옆으로 옮겨가면 시설현대화 및 과학화가 가능해진다"며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와 서상지구 농촌테마공원이 주변에 조성되고 있어 거제면이 첨단농업 클러스터(산업집적지)가 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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