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소년수련관(관장 손윤정) 소속 청소년 다문화 봉사동아리 ‘오롯누리’ 회원과 가족 70여명이 다문화가족 100여명과 함께 지난달 28일 신현중학교 체육관에서 다문화 어린이와 함께하는 운동회를 개최했다.
‘오롯누리’는 지난 8년 동안 다문화 친구들과 함께 매주 한글과 학습지도·소풍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운동회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롯누리 회원들은 용돈과 청소년프리마켓·어울림마당에서 ‘먹거리 바자회’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운동회 물품과 선물, 함께 먹을 점심을 준비했다. 또 오롯누리 학부모들은 떡볶이 등을 준비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준호 오롯누리 회장(거제고 2년)은 “오랫동안 멘토와 멘티로 함께했던 친구들이라서 좀 어설픈 진행에도 재밌어 하고 즐거워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순수한 친구들을 보면서 ‘다문화라는 말이 왜 생겼나?’ 싶을 정도로 다르지 않은데, 아직도 다문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 안타깝다. 앞으로 그런 선입견을 바꾸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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