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는‘거제’가 최고지요”
“경남에서는‘거제’가 최고지요”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12.13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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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발전연구원, 경남도민·수도권 주민 인식 조사

경남 대표상징 “김영삼, 거제, 생선회, 조선산업”

“경남을 대표하는 상징은 거제가 으뜸이지요.”

수도권 주민들은 경남하면 인식하는 대표 상징으로 ‘김영삼 거제 생선회 조선산업’ 등을 꼽아 거제를 많이 연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발전연구원이 개원 15주년 기획으로 경상남도 이미지에 대한 경남도민과 수도권 주민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인지도·이미지·선호도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민들은 인물·지역·자연·음식·농산물·산업 분야 대표 상징으로 ‘김태호·창원·지리산·아귀찜·단감·조선산업’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주민들이 인식하는 경남의 대표 상징은 ‘김영삼·마산·거제·생선회·사과·조선산업’으로 조사돼 김영삼·거제·생선회·조선산업 등 거제와 관련된 항목이 많아 경남하면 거제를 연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상남도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경남도민과 수도권 주민 모두 ‘바다’와 ‘사투리’였고, 형용사로는 경남도민은 ‘푸르다’, 수도권 주민들은 ‘경치좋다’로 이 또한 모두 거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수도권 주민들은 경남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지역으로 단연 거제를 지목, 거제가 남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역축제는 시군별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축제로는 진해 군항제, 통영 국제음악제, 지리산 한방축제, 진주 유등축제, 하동 야생차축제 등으로 ‘바다로 세계로’ 외 현재 거제시가 용역중인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안 프로젝트는 경남도민의 58.7%가 인지하고 있었지만 수도권 주민들은 13.8%만 인지하고 있었다.

또 2008년 람사르 총회에 대해서는 경남도민은 72.8%가 알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15.1%만 알고 있어 전국적인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인들의 성향은 ‘보수적·개방적·합리적’이며, ‘가부장적 태도’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고, 삶의 질, 경제수준, 교육여건, 문화수준 및 복지의료여건 등 생활환경에 대해 경남도민은 보통 이하, 수도권 주민은 보통 이상으로 나타나 상반된 인식차를 보였다.

경남의 관광서비스와 관광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불만족’ 한다는 경남도민의 인식과 ‘대체로 만족’한다는 수도권 주민간의 인식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수도권 주민들이 방문하고 싶은 지역은 공통적으로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남해안’이라는 이미지 브랜드의 개발과 홍보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남도민의 66.7%, 수도권 주민의 74.7%k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편 경남발전연구원의 이번 조사결과는 경남의 지역 이미지 및 브랜드 전략 수립에 기초적인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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