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목 ‘거제도’ 채만식 문학상 선정
손영목 ‘거제도’ 채만식 문학상 선정
  • 거제신문
  • 승인 2007.12.13
  • 호수 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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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출신 손영목(61)의 소설 ‘거제도’가 제4회 채만식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북 군산문화원과 ‘채만식 문학상 심의위원회’는 지난 10일 최종 후보에 오른 6편의 응모작 가운데 한국전쟁의 상흔과 이데올로기의 갈등을 세련되게 표현한 ‘거제도’를 문학상으로 선정했다.

손씨는 이달 27일께 열릴 예정인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7백만원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장편소설인 ‘거제도’는 해방 후 한국전쟁의 민족적 불행에 휩쓸린 민초들의 삶과 ‘거제도 포로수용소’라는 철조망 안에서 벌어졌던 이데올로기의 갈등을 세련된 문체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랑포 출신인 손씨는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판님’으로 등단한 후 현대문학상(1989)과 한국문학상(2004)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채만식 문학상은 2002년 백릉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기 위해 신설돼 2003년과 2004년 시상해왔으나 제3회 때인 2005년에는 거센 친일논란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부활됐다.

친일문인과 우리 소설문학의 터를 닦은 작가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채만식은 ‘탁류’ 등 3백여 편의 작품과 문건을 남겼으며 이 가운데 1938-1944년에 집필된 작품 등 10여 편이 친일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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