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청년회의소(회장 강병주)는 지난 17일 독봉산웰빙공원에서 '제2회 현충일 추념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거제청년회의소가 개최하고 거제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이날 백일장 대회는 지역 내 48개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참석을 유도했고, 초등학생 300여명과 학부모 200여명,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나온 학생 자원봉사 등 관계자 포함 7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지역 인사들도 김한표 국회의원, 경남도의회 황종명 의원, 거제시교육지원청 이승열 교육장, 거제시청소년수련관 손윤정 관장이 참석했다.
거제청년회의소 강병주 회장은 "과거 우리 선조들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그 절절한 애국심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호국장병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잊지 않고 후대에 널리 전하기 위해 현충일 추념 백일장 대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거제청년회의소는 앞으로도 거제지역의 어린이·청소년들의 꿈에 작은 보탬이 된다는 마음으로 지역사회개발 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최 기념행사가 끝나고 백일장 대회를 위한 시제 발표가 있었다. 이번 대회의 시제는, 저학년은 '가족'이 고학년은 '희생'이 선정됐다. 백일장 심사는 거제시교육지원청 소속 국문학 전공자 4명이 맡았다.
참가 학생들은 인솔 부모와 함께 좋은 글을 쓰고자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대우초 조수민(2)·조수형(4) 학생과 함께 온 옥은미(39·아주동)씨는 "거제청년회의소가 어떤 곳인지 몰랐는데 오늘 유익한 행사를 주관하는 모습을 보니 관심이 간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장 한쪽에서는 체험부스 바람개비 만들기, 나라사랑 페이스 페인팅, 태극기 타투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가 설치됐고, 거제시 청소년오케스트라, 소나무향기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에는 나라사랑 플래시몹 시범단이 애국가를 부르는 플래시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거제청년회의소 진정호 사무국장은 "매년 청소년 사업을 하면서 청년회원들의 역량을 자극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상도 많이 주고 칭찬하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제청년회의소는 지난 2011년에도 백일장 대회를 열었다. 지역사회개발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세월호 침몰 때 말고는 매년 청소년 행사를 해왔다. 별자리 체험행사와 학교폭력 근절 영상 만들기 대회 등 해마다 주제를 바꿔가며 하고 있다.
한국청년회의소는 나라사랑 농어촌육성 어린이보호운동 등의 사회봉사 활동과 국제적 연대 활동을 벌여왔으며 특히 1990년 이후에는 환경문제 빈부격차해소 통일운동을 비롯해 각종 문화사업, 정보화 실현을 위한 청년운동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