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제21 실현을 위한 민관협치기구인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위원장 박춘광)가 주최하고 거제환경교육네트워크(대표 변영호, 거제초 교사)가 주관하는 ‘자연 빛을 닮은 녹색 성장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27일 거제시청 옆 시민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학부모·교사·시민단체 활동가 등 40여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6월6일 5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숲 나무 전문가 박정기 선생님과 떠나는 가라산 숲 기행’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이날의 주제는 ‘숲 놀이’로 유아숲 지도사인 이진영·김명숙 강사가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아이들과 숲에서 어떤 놀이를 하면서 숲을 체험할 수 있는가를 실제 체험하는 행사다.
이날 놀이도구는 나무 막대기와 질경이·산악용 로프가 전부로, 놀이에 참여하는 사람끼리는 협동이, 숲 속 자연과는 하나라는 기본 정신이 배어있다.
이날 행사 참여를 위해 창원에서 온 한 주부(38)는 “혼자 게임기를 갖고 노는 것이 대세인 시대에 이같이 자연 속에서 여럿이 힘을 모아 놀이를 즐긴다는 것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느낌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거제환경교육네트워크 변영호 대표는 “실제 아이들 교육에서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것이 바로 제대로 된 놀이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협동심을 일깨워주고, 자연과 호흡하는 이같은 놀이 문화를 널리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놀이 활동을 위한 공간 확보와 강사 양성이 시급하다. 우리 시나 교육청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자연 빛을 닮은 녹색 성장 체험교육’은 매월 한 차례씩, 10월까지 총 6회가 예정돼 있다. 다음 3회차 교육은 7월30일로 생태놀이 전문가인 황경택씨가 강사로 나선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은 30명 내외로 인원을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