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뭘까?
생각은 뭘까?
  • 거제신문
  • 승인 2017.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크라테스토끼의 똑똑한 질문 - 아스트리드 데보르드 作
▲ 신미나(오량초 6년)

이 책을 읽고 질문이 생겼다. 도대체 생각이란 뭘까? 이 책은 소크라테스라는 토끼와 질문을 주고받는 내용이다. 토끼는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한다. 그리고 나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준다.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이지만 한 번도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질문들을 던진다. 예를 들자면, '지금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이다. 소크라테스 토끼는 똑똑하고 당근과자를 좋아한다. 특히 질문을 좋아한다. 그는 버려야 할 것은 버린다. 그래서 궁금증이 생긴 것이다.

'생각은 뭘까?' '버리기 위해 생긴 것일까?'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나는 소크라테스 토끼와 공통점이 있다. 토끼 안에는 또다른 성격을 가진 곰이 산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마치 내 안에 또다른 내가 있는 것처럼 늘 상냥하던 나도 다른 사람이 내 물건을 건드리면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한다. 화를 내는 내가 내 안에 있는 또다른 나다. 다른 사람들도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내가 왜 이러지? 하고 걱정이 들면서도 낯선 내가 진짜 나인 것 같은 때 말이다.

학자인 '소크라테스'에 대해서는 선생님께 들은 적이 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유명을 말을 했다고 한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그 뜻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저요? 저는 신미나구요, 13살이에요" 하고 대답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자 그 말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고 있었다. 내가 무언가를 모른다는 것, 그 자체를 안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와 동시에 나는 진짜로 나를 알게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친구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게 분명하다. 나도 조금은 알 것 같으면서도 아직 모를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소크라테스에 대한 책을 더 찾아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나서도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