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대우조선해양·소방서·자원봉사협의회 등 기름 방제 도와

지난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허베이 스피리트호)과 삼성중공업이 관리하던 대형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원유 1만2,547㎘(1,900M/T)가 유출된 태안 일대의 기름방제 작업에 거제시민들의 자원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가 14일 공무원 1차수당 40명씩 1박2일 일정으로 오는 27일까지 모두 4백명의 공무원이 현장에 파견, 방제작업에 나서게 된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흡착포를 이용한 유류제거, 오염모래 제거작업 및 운반작업 등의 복구활동을 실시했고, 거제소방서는 소방버스 1대와 삽 쓰레받이 양동이 장화 등을 지원했다.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 및 식사, 물 등을 준비, 기름 유출로 가장 힘들어하고 있을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에도 신경을 썼다.

기름오염 제거 작업 중 해수욕장 근처 갯바위 틈 웅덩이에 20여톤의 원유가 그대로 고여있는 것을 발견, 직접 양동이로 퍼 손에 손으로 전달하며 원유제거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대우조선은 오는 주말에도 자원봉사자 7백여명과 함께 2차 피해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사고 후 매일 자원봉사자를 보내 18일 현재까지 1만명의 직원들이 태안에서 기름방제작업을 벌였으며, 방제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름 제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