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Ⅰ. 사회조사의 연혁
중세 이후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사회 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영국의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영국의 찰스 부스, 프랑스의 르플레에 의해 노동과 빈곤 실태를 조사하고 「유럽의 노동자」, 「런던시민의 생활과 노동」 등의 저서가 출간되면서 사회조사의 인식이 고조 되었으며, 그 이후 산업 혁명 실증 연구를 중시함과 동시에 여론조사·선거조사·시장조사가 본격화 되었다.
오늘날 정보 사회가 도래하면서 사회 조사에 대한 과학적 방법이 도입되고 고차원의 통계적 방법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다변량 해석, 다차원해석, 구조방정식 모델의 도입, 비모수통계의 도입으로 수집 자료의 분석이 보다 정교해지고 복잡한 인간행위에 대한 인과적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Ⅱ. 사회조사의 의의
사회조사란 인간의 행위나 의식을 측정하여 설명하는 과학적 방법이다 인간의 다양한 태도나 의견, 주장을 측정하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같은 대상을 보고 느끼는 방법이나 해석하는 가치관도 다르고 파슨즈(T.Pasons)의 말처럼 자발적인 측면도 창발적인 특성도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모습은 맘모스 코끼리를 시각장애인들이 각각 만져보고 바다같다, 기둥같다, 부채같다, 대롱같다 라는 얘기처럼 복잡한 인간의 의식 행위 관계를 이것이다 라고 말하는 데는 한계(限界)가 있다.
Ⅲ. 사회조사의 신뢰성
인간의 의식이나 태도를 측정하는 것은 쉬운게 아닌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그러나 오늘날 선거문화가 과거 대중 유세에서 안방유세 쪽인 여론조사방식을 택하고, 과거 후보자 중심의 패턴에서 유권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시간과 경비가 절감되고 신속히 결과가 예측됨과 동시에 상세함을 충족시키는 표본조사 방법이 대중화 되면서 전화로, 휴대폰 문자로 날이세고 지는 여론조사가 행해지고 있다.
특히 유의할 점은 정상적 여론조사에 비해 비방성 여론조사가 선거분위기와 지역민심을 흐려놓는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역기능을 초래함은 여론조사의 또다른 폐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조사규정을 준수한 표본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는 신뢰성에 의문의 여지가 없음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의 생명을 걸 정도로 신봉되고 있다.
Ⅳ. 선거는 여론조사의 시녀
잘 훈련된 선거조사원은 질문항목에 따라 덜 예민한 것, 덜 복잡한 것, 덜 주관적인 것부터 대면면접, 전화면접, 우편면접, PC면접을 통하여 한다. 조사 방법상 장단점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어느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정된 시간에 쫓기는 유권자를 상대로 어느 시간대에 어떤 방법을 동원하여 어떤 질문항목으로 사회여론 조사를 하면 가장 작은 오차로 인간의 심리상태를 적출하고 선거에 극약처방을 할 것인지?
그러므로 여론조사가 곧 선거결과 이기 때문에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 할 것이다. 물론 조사의 과신으로 2002년 총 선거에서 낭패를 본 경험을 우리는 잘 안다. 그래서 「선거는 여론조사의 시녀」라는 말이 생겨나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Ⅴ. 결론
옛말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무작위 추출에 의한 표본조사가 사람 속을 꿰뚫는 선거 혁명을 가져올 것을 기대하면서 컴퓨터(UCC) 발달만큼 사회조사의 신뢰도를 기약하며 여론조사가 곧 선거조사 라는 등식으로 간다.
결과는 여론조사에서 이기면 선거에서 이기는 개선장군이 될것이다.
그러나 3%의 조사오차는 항상 염두에 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