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90%가 자격증 2개 땄죠”
“전교생 90%가 자격증 2개 땄죠”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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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목초등학교 ‘손에 쥐는 교육’ 월등한 교육효과

장목초등학교(교장 윤일광)가 독특한 교육방식으로 월등한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다.

장목초교는 올해 3월 학원 하나 제대로 없는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방과 후 교육을 강화했다. 또 희망에 의한 프로그램 개설과 동시에 전교생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모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한자교육과 태권도를 정하고 전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하나가 됐다.

‘한자검증 능력시험’을 목표로 전교생에게 교재를 무료로 사서 주고 담임선생님의 지도로 아침시간과 오후 시간을 활용, 한자공부에 매달렸다.

자체 예상검증을 두 번 거쳐 지난 11월14일 161명이 검증시험에 응시, 97%인 156명이 합격했다. 수준별로는 8급 76명, 7급 48명, 6급 23명, 준5급 4명, 5급 4명, 4급 1명이었다.

태권도는 매일 2교시 후 30분 동안 중앙태권도 관장 한광호 사범을 강사로 운동장에서 품세 등을 익혔다.

운동부족 등으로 체력관리에 부실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매일 연습한 태권도 실력을 12월1일 공인 심사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급시험을 실시, 168명이 응시해 153명이 통과했다. 합격률은 91%가 넘었다.

수준별로는 노란띠 129명, 파란띠 11명, 빨간띠 7명, 품띠 6명이 탄생했다. 합격한 어린이에게는 학교에서 품띠를 선물했다.

이로써 장목초등학교는 전교생 180명 가운데 특수반 및 장기입원학생을 빼고 기존 자격증을 가진 학생을 더하면 90%가 넘는 학생들이 자격증 두 개를 갖게 됐다.

윤일광 교장의 야심찬 교육경영 목표는 ‘모두가 행복한 장목초등학교’로 학생들에게 추상적인 관념교육보다 ‘손에 쥐어지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윤 교장은 “내년에는 한자와 태권도의 급수를 한 단계 이상씩 올리도록 하고, 워드프로세스, 컴퓨터 활용능력, 실용영어 능력검증에도 전교생이 도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학원이 없는 농어촌지역이라 하더라도 도시에 못지않은 교육성과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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