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어업용 면세유 드럼당 125,460원
치솟는 어업용 면세유 드럼당 125,460원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12.20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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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용 면세유값이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뛰면서 어자원 감소와 조업환경 악화로 시름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어민들에 따르면 올해 어업용 경유 면세유 공급가격이 무려 10회에 걸쳐 인상, 1드럼당(200리터 기준) 총 3만5,400원이나 인상됐다.

이는 올 초보다 40% 가까이 인상된 가격으로 지난해까지 통상 6개월 단위로 인상하던 때보다 인상폭도 크게 늘어나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어민 김모씨는(63·남부면)는 “수협에서 공급하고 있는 면세유 가격이 1년 동안 조금씩 조금씩 올랐다”며 “실제 올해 초보다는 턱없이 많이 올라 이제는 어업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거제수협에 따르면 지난 1월 어민들에게 공급하던 면세유는 경유의 경우 1드럼(200리터 기준)에 9만60원이었으나 12월 1일부터는 12만5,460원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다 내년 1월부터 또 수천원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어업인들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어업용 경유의 면세유 공급가격은 지난 2월과 9월에 소폭 인하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월 인상되다시피 했다.

현재 어업용 경유 면세유는 지난 1월 공급가격 9만60원보다 39.5%나 늘어난 12만5,460원으로 어민들의 출어비용이 인상폭만큼 늘어났다.

특히 올 총 인상금액은 3만5,400원으로 월 평균 3,000원 가량 인상, 실제 어민들이 느끼는 인상폭은 훨씬 큰 것으로 체감되고 있다.

어민 윤모씨(55·장목면)는 “해양자원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면세유 가격을 자꾸 올리고 있다”며 “이는 수산업을 하지 말라는 처사로 어민들을 죽이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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