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정해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거제신문을 통해 2007년 한해를 되돌아봤다.
거제사회에서 이슈가 됐고 여론의 반향을 일으켰던 뉴스들을 중심으로 올 한
해를 정리했다.
다시보는 거제신문을 통해 2007년을 되돌아보고 밝아오는 희망찬 새해를 설계해 보자.
‘거제의 노래' 부르는 사람마다 제각각

시는 거제문화원에 노랫말을 정립해 줄 것을 의뢰했고, 거제문화원은 조직을 꾸려 거제의 노랫말 정립에 나서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노랫말 정립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지 않는 등 큰 문제가 없음에도 노랫말과 곡을 정립하지 못한 채 해를 넘겨 노랫말 정립에 대한 거제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거제 첫
주민소환 해프닝으로 끝나

그러나 곧바로 태성측에서 구속된 총무부장의 가족에게 15억원을 주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기자회견이 나오면서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거제시의회 의원이 김창성 의원을 상대로 지난 7월 시행된 주민소환을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갖는 등 강경하게 나섰다.
그러나 이들은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서만 받아간 뒤 그 이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거제 봉사정신
태안서 빛났다

거제시 공무원과 거제소방서 직원 및 의용(여성)소방대원, 거제시자원봉사협의회,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삼성참사랑봉사단 회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제거작업을 벌였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근로자들도 복구 활동에 대거 참여했다.
거가대교
침매함 첫 선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통영시 광도면 안정제작장에서 만든 침매터널함을 바다 위 임시계류장으로 옮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침매터널함은 길이 1백80m, 높이 9.75m, 너비 26.5m의 직사각형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무게는 무려 4만5천톤-4만8천톤에 달한다.
해상에 계류된 침매터널함은 1월말께 거제 대죽도에서 부산 가덕도 구간(3.7㎞)에 침설될 예정이다.
거가대교가 2010년 완공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8.2㎞의 다리로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도요새
수백마리 사등서 떼죽음

이번 새들의 죽음은 언양 저수지 인근에서 1백여 마리 이상, 늘밭등 저수지를 중심으로 3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나선 이정연 박사팀은 사등면 조류 집단 폐사현장과 사등·남부·일운·거제면 등의 해변가를 돌며 폐사 확인 작업을 벌이는 한편 수거한 도요의 사체를 면밀히 검사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다.
꿈에 그리던
고향(장전항) 찾은 할머니

거제신문이 지난 10월말 세계항공여행사 거제지사와 함께 금강산 기행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안 할머니의 손녀가 살아 생전 고향땅을 밟아보고 싶다는 말이 생각나 할머니를 금강산에 보내드리게 됐다.
안 할머니는 금강산 여행에서 해금강 코스를 관광하면서 눈앞에 보이는 고향땅을 바라보며 63년만의 고향방문에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내며 막내 동생의 이름을 불러댔다.
안 할머니는 해금강의 모래를 만지작거리며 63년의 세월을 되돌리려 애썼다. 안타깝고 눈물겨운 할머니의 사연은 거제신문에 소개됐다.
거제교육의 효시 거제초등 개교 100주년

개교 100주년은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그동안 98회에 걸쳐 1만1천4백1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일제강점기인 고종 44년 가정집 온돌방서 시작한 거제초교는 거제교육의 맥을 이어온 지역인재의 산실로 자리매김했고, 현재의 화강암 석조건물은 현대건축의 역사성을 인정받아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공공청사
사무실은 공짜 사무실?

그러나 특정 환경단체는 공익단체라는 이유 등으로 임대료 납부 거부 의사를 밝혀 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거제신문 홈페이지에는 임대료 거부의사를 밝힌 특정 단체를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덧글이 빗발치기도 했다.
거제대학
거제과학기술대학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상 거제대학을 인수했다.
대우조선은 새로운 학교법인 세영학원을 설립, 거제대학 교명을 거제과학기술대학으로 변경하고 내년부터 재단의 안정적 지원으로 획기적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론수렴 없는 일방적인 교명변경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동문회를 중심으로 일기도 했다.
세영학원은 총 4백억원의 기금을 마련, 거제대학을 양수하는 조건으로 부채 등을 포함한 3백30억원의 자산평가 상당액을 학교법인 대우학원에 출연하고 70억원은 학교발전을 위한 수익기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은행들
앞다퉈 ‘거제로 거제로’
조선산업 활황 등으로 거제가 황금시장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유수의 금융권들이 앞 다퉈 거제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경쟁시대에 돌입했다.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신규 금융권에 맞서 영업권을 지치려는 농수축협 등 기존 금융권들은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데 주력하면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거제시에는 현재 농수축협과 국민은행, 경남은행, 제일은행 등 기존 금융업계을 비롯 우리은행 하나은행 조흥저축은행 중소기업은행 부산은행 CJ투자증권 신한은행 등이 개점, 영업전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