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자원봉사협의회(회장 이형철)는 지난 24일 거제면 소량마을 노부모와 함께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김양명(43·지체2급)씨에게 봉사단체 회원과 마을 주민들의 많은 축하를 받으며, ‘사랑의 집’(신축)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입주한 김씨의 아버지 김상계씨는 꿈에도 생각 못한 새집에서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한없는 감사를 드리며, 장애인 딸과 오순도순 살아갈 것이라며 눈시울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랑의 집 주인공인 김씨는 초등학교 3학년 소풍때 낙상으로 이날까지 거동을 전혀 못해 부모님의 도움으로 힘든 생활을 해왔으나, 이제는 부모님이 나이가 많아지고 노환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또한 60년 이상 노후된 옛날집 주거환경은 노인과 장애인이 생활하기에는 일상이 너무 어려운 실정에 있었다.
이번 ‘사랑의 집’은 벽돌시공 20평에 방 3개 입실 부엌과 욕실 등 설계단계에서부터 장애를고려하는 세심한 배려가 있었고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으며, 거제시(시장 김한겸)와 EBS 0700효도우미방송과 다봉회(회장 서부자), 대우조선 자불산 봉사회(회장 김영조), 미조건축사 사무소(대표 김정관), 대한지적공사 거제지사(지사장 이유인), 태양전기(대표 전백기), 신형목재(대표 이형철)등 민관기업이 함께하여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이형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랑의 집’은 그냥 집을 기증하는 차원이 아니라 장애인과 노부모님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가정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빼앗긴 우리이웃에게 사랑과 가정의 소중함을 선사함으로써 희망과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