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와현해수욕장, 해변 거님길로 이어진다
바람의 언덕~와현해수욕장, 해변 거님길로 이어진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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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역발전특별회계 확보
예산 4억…내년 공사 착수

거제시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온 남부면 바람의언덕부터 일운면 와현해수욕장까지를 잇는 해변길이 내년에 본격 착수한다.

일명 바람의언덕 거님길로 지어진 이 길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운면과 동·남부면의 주요 관광지가 다 이어질 전망이라 관광객 분산 및 확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해양항만과에 따르면 내년께 착수할 구간은 망치마을~와현해수욕장까지 잇는 1구간이다. 전체 5구간으로 나뉘는 바람의 언덕 거님길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기존의 섬앤섬길과 연계해 이어나갈 예정이다.

내년 사업비는 지역발전특별회계(지특) 예산으로 편성돼 국비 2억·도비 6000만원·시비 1억4000만원을 들여 기반시설 조성에 필요한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당초 시 해양항만과는 2015년부터 사업을 진행해 2019년에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지특 예산 편성 순위가 타 지자체의 '시급성'에 밀려 미뤄졌다가 이번에는 편성됐다.

시는 지난 2014년 3월 시비 2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6월에 전문가와 동행해 기본계획에 따른 현지 실사도 마무리했다. 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사업이지만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들 역시 해양항만과 사업에 긍정적이었다. 이아람(41·일운면)씨는 "걷는 문화가 확산된 지 오래됐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주요 관광지를 잇는 거님길을 조성하는 건 좋은 것 같다"며 "동부·남부·일운면의 도로확장이 먼저 될지 거님길이 먼저 조성될지는 모르겠지만 관광철 성수기 때마다 정체되는 구간이 일부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이경진(48·일운면)씨는 "거님길 조성이 5단계로 이뤄진다 하니 각 단계 구간 별로 주차장 확보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면서 "지가가 오른 나중에 주차장을 확보하지 말고 사업 진행 단계에서 주차장까지 고려해 관광지로서의 편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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