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두운 곳을 환히 비추는 빛처럼 음지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며 남다른 우정을 쌓아가는 이들이 있다.
거제지역 주부들로 구성된 순수 여성봉사단체 사모회(회장 조봉순·54·골드기획 대표·인물사진) 회원들이 그 주인공.
지난 2007년 1월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위해 7명의 발기인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사모회는 2007년 6월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모회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줄임말. 현재 86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사모회는 이웃사랑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매월 2~3회에 걸쳐 사회복지시설을 찾고 있는 회원들은 장애아동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과 청소, 이발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가정주부의 솜씨를 십분 발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맛있는 밑반찬을 전해주고 있고 산과 계곡, 바닷가 등지를 찾아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활동도 벌이고 있다.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다수지만 봉사활동 계획이 잡히면 만사를 제쳐두고 참여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그만큼 회원들 간 단합과 협력이 돈독하다.
회장단과 회원들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민주적인 의결 절차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 회원들의 설명이다.
매월 열리는 정기회와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 이사회도 사모회의 큰 자산이다. 봉사활동에 대한 평가와 반성에서부터 회원들이 내 놓는 아이디어를 꼼꼼히 체크해 내실을 다지며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나가면서 회원들이 손수 준비하는 것이 꼭 있다. 점심도시락과 음료수, 간식 등의 먹거리가 그것이다. 봉사활동을 하며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회원들의 작은 배려다.
힘든 봉사활동을 끝낸 뒤 모두가 둘러앉아 먹는 도시락 맛은 꿀맛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매일 문자메시지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들도 회원들의 일상이 됐다.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가족 같은 친근함과 편안함을 일궈가고 있다.
최근 회원들은 장구 배우기에 푹 빠져있다. 자체행사에 흥겨운 풍물가락을 연주하며 흥을 돋우기 위해서다. 짬짬이 장구채를 잡고 있다는 회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번져간다.
조봉순 회장은 “회원들 모두가 서로 미루는 법 없이 열성적으로 참여해 너무 감사하다”면서 “지난해 활동을 거울삼아 올해는 좀 더 다양하고 실속 있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거제지역 최고의 여성봉사단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거제지역 여성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사모회 활동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사모회 인터넷 홈페이지(www.samohoe.com)나 사모회 사무실(635-9087)로 연락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좋은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다들 시간 내서 함께 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닌데..사모회 분들의 양모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항상 마음만 가지고 있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좋은 일은 남모르게 하는게 미덕이라 했지만, 요샌 이렇게 알려서 더 많은 사람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미덕이 아닐까요?ㅋ
저처럼 마음은 있지만 선뜻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사모회 분들 2008년은 더 많은 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