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2월부터 12월까지 성지원 등 8곳서 활동

거제시가 국제결혼을 통해 정착한 여성결혼이민자를 원어민 강사로 활용한다.
시에 따르면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주 여성들에게 취업의 기회와 함께 한국 생활 정착에 도움을 주고, 방과 후 학원을 가기 어려운 복지시설 아동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공부하는 저소득계층 아동들에게 원어민 영어, 중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월부터 12월말까지 2,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성지원 등 8곳의 불우아동시설과 지역아동센터에 10명의 결혼이민자 원어민 강사를 파견,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능력과 적응력을 키운 뒤 교육청, 주민자치센터, 청소년수련관, 복지관 등과 연계,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어학 프로그램에도 원어민 강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2006년부터 경남도와 경남대 국제교류센터가 주관한 원어민강사 양성교육에 여성결혼이민자 13명을 불우아동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파견,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는 원어민을 직접 접해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어 좋고, 원어민 강사들은 자신의 일을 갖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어 우리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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