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도시 꾸리찌바 - 안순혜 作


길을 걸을 때마다 내 눈에 보이던 쓰레기를 보면서 좀 더 깨끗하고 자연이 보존되는 도시가 없을까 생각하다 보니 운명처럼 내 눈에 띈 책은 '숨쉬는 도시 꾸리찌바' 였다.
난 책 제목을 보고 딱 알았다. 자연환경이 보존돼 있는 곳을 담은 책이라는 것을 얼른 집어 읽기 시작했다.
이 꾸리찌바 도시는 '나무 보호정책'이라던가 '나뭇잎 가족 캠페인'이란 것이 있었는데 이 도시는 우리와 다르게 쓰레기를 들고 오면 식품들로 바꿔주는 정책도 있었다.
이런 정책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정책이다 보니 신기할 뿐더러 멋지기까지 했다. 난 우리나라가 이런 점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나무를 사용하기만 하는데 꾸리찌바 도시는 나무를 베면 더 많이 나무를 심게 됐있다.
환이와 아빠가 같이 여행 온 곳이 꾸리찌바인데 나도 한 번 꾸리찌바에 가고 싶다. 환이와 아빠는 폐전차를 재사용한 탁아소 또는 차가 다니지 못하게 해놓고 자연을 보존 해놓은 꽃의 거리를 돌아 다녔는데 책의 내용으로만 봐도 신나고, 흥미롭다. 그리고 분리수거에 신경을 안 쓰던 나를 부끄럽고 반성하게 만든 것 같다.
나는 이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저 등대가 바다위에 떠 있는 우리를 환하게 지켜주는 것 같아"라는 말. 이 말이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머무는 그런 말인 것 같다.
꾸리찌바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인 것 같다. 우리나라도 이런 정책이 시행되었으면 좋겠고, 본 받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생각은 내 마음 속 깊은 곳에만 있을 뿐 꺼내지도 않고 누가 들여다 보지도 않으니….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느낌으로 소망을 간절히 담아본다. 지금은 자연이 우리에게 문을 활짝 열어줘서 우리가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종이에 그림도 그리고 힐링도 할 수 있지만 만약 자연이 우리에게 되갚아 주듯이 문을 쾅 닫아 버린다면 우리가 몇 백번 몇 천 번을 두드린다 해도 자연은 그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다. 이건 나의 소망·부탁·바람이다.
이 책은 자연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 아름다운 도시를 보고픈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우리 시가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에서 자연의 웃음소리까지 들리도록 배려하며 꾸리찌바 같은 도시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