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치매안심센터 들어선다
시, 치매안심센터 들어선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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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오는 2월 착공…7월 준공 예정

거제시 치매 등록환자 지난해 10월 기준 1300여명이나 실제 치매 환자수는 2200여명 정도로 추산한다.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집중치료에 소외됐던 치매환자들을 위한 치매안심센터가 거제시에도 들어선다.

문재인 정부 공약에 따른 '치매국가책임제'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환자 위험군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관리해 치매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겐 큰 힘이 된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검진실과 교육·상담실·프로그램실·단기쉼터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그동안 시 보건소 한켠에서 시행된 치매조기검진과 예방교육·1대1 사례관리·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지난해 9월부터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거제시 경관심의위원회도 마쳐 늦어도 오는 2월 착공 할 예정이다. 준공 및 개소 날짜는 오는 7월로 잡혀 있다, 그동안 보건소 업무로 구분됐던 치매관리사업이 치매안심센터 신설로 보건소는 과중한 업무에서 벗어나고 치매환자와 가족들은 치매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6명의 보건소 직원이 1300여명의 치매 등록 환자를 보살피고 있다. 치매안심센터가 들어서면 센터장을 비롯 간호사·사회복지사 등 20여명이 배치된다. 시 보건소는 지난해까지 60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 또 치매관리사업을 통해 치매예방과 조기발견, 발견된 환자관리 등을 해왔다. '기억키움교실'은 '즐거움을 동반한 치매치료 및 예방'에 초점을 맞춰 뇌세포 활동 자극 훈련을 진행하면서 노인들에게 인기도 좋았다.

하지만 치매상담센터가 독립공간도 없고 상주 의료인력도 간호사 1명에 불과해 보다 많은 지원사업을 벌이지 못했다.

정기만 보건소장은 "그동안 보건소에서 치매치료와 예방을 위해 힘쓰긴 했지만 자리가 협소하고 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치매안심센터 설치로 보건소에서 수용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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